Microglia

정신질환과 뇌 속의 면역세포인 microglia,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의 연관 관계가 최근의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. 구체적으로 microglia의 기능 이상이 우울증이나 자폐증, 조현병과 같은 정신 질환을 초래한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. 일례로 microglia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cytokine인 IL-1𝛽나 염증에 의해 유도된 IDO라는 효소 기능의 증가가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대표적입니다.

또한 자폐증이나 조현병의 경우 유아나 청소년기 뇌의 비정상적인 시냅스 발달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. 이 경우 microglia의 시냅스 가지치기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자폐증이나 조현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.

물론 아직까지 명확한 정신질환 발병 기전을 밝힌 건 아니며, 가야 할 길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, 이러한 연구 결과는 microglia의 기능 조절을 통해 자폐증이나 우울증, 조현병과 같은 정신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.

(출처 : Paolicelli and Ferretti, Front. Synaptic Neurosci., 2017, 9:9)